[Exhibition] MOAIT의 첫번째 전시: 맛-있다展

December 7, 2017

맛-있다展

부제: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디에나 둘 수 있다. 

 

작가: 조민지 이지희 최다원 임동주 이다윤 최고은 양혜수

 

 

 

2017년 11월, 이태원에서 mocit의 아트팀인 moait의 첫 전시가 열렸다. 전시의 제목은 맛-있다’展 . ‘맛’ 이라는 감각은 단지 혀끝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아닌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개인의 경험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 시간과 장소에서 우리만의 수많은 맛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그 맛은 ‘나’라는 개체의 일부가 되어 달콤하고,

짭짤하며, 씁쓸하기도 한 기억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맛’은 우리의 경험의 존재의 이유를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맛’의 부재는 상실이며, 곧 개인의 자아의 부재이다. 하지만 부재를 경험한 이들은 그저 ‘맛’만을 찾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세계에 부유하는 ‘있음’의 존재를 찾아 헤맨다. 그렇다면 그들이 경험했던 각자의 ‘맛’은 무엇이었을까? 또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맛’을 표현했을까?

그들이 궁금하다면, 자신만의 맛과 멋을 가진 7명의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간단한 본인 소개와 작품 소개부탁한다.

민지 경희대학교 의상학과에 재학 중인 조민지이다.‘맛-있다’라는 전시의 주제를 인간의 욕망에 빗대어 해석해 보고 싶었는데, 고민을 하던중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뭘까’라는 질문이 생겼다.고민 끝에 어쩌면 눈에 보이지만 가질수 없고, 먹을 수 있지만 먹으면 안되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답을 얻었고, 그래서 선악과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이 작품을 항상 설명할때, 관상포인트는 관음증 환자처럼 뚫어진 창호지 구멍사이로 사과를 엿보는 것이라고 말하는데(웃음), 닿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절대 닿지는 않는 매력적인 무언가를 연출하고싶었다. 특히 남자친구가 작품에 맞게 음악을 만들어줘서 그 분위기를 더욱 구체적으로 완성할수 있었다.사승호씨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하고싶다.

 

MOAIT의 첫 전시 이만큼 부담이 많이 됐을 텐데, 팀장으로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민지:확실히 전시는 모싯으로써 첫 시도였던만큼 불안함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팀원들이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해주고 잘 따라와 줘서 팀내에선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모두가 대학생인 만큼 시간과 예산의 제한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힘들었던 점인 것 같다.

 

 

 

선악과 - 조민지

 

간단한 본인 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한다.

지희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중인 이지희다. 맛이라고 하면 보통 음식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사실 맛은 실제적이고 현재적인 화학 반응이라서 그렇게 규정하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단지 우리의 관념화를 통해 맛을 음식이라는 형태 속에 가둬놓은 것에 불과하다. 맛을 즐기기 위해 우리는 음식을 만들고, 예쁘게 플레이팅하고 식사 중의 모든 예의를 배운다.단순한 화학반응에 지나지 않는 맛에 우리는 온갖 다양한 형식들을 부과하고 이걸 잊고 산다.’만찬(부제-REAL)’ 이라는 작품은 그러한 형식적 모순을  유럽식 정찬 세팅(형식)과 가장 음식의 형태에서 벗어난듯한 표상으로서의 껌(맛)을 같이 제시하여, 맛의 추상성을 다시 환기해 기존의 굳어진 관념을  말랑하게 한다.

 

 

‘똑같은 다름(부제-Don’t discriminate) ’ 이라는 작품의 경우, 맛에는 미각의 의미 말고도 취향, 취미의 의미도 있는데,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골라 먹을 수 있는 맛처럼, 취향도 선택의 문제이다. 선택들은 주체적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모두의 선택은 그냥 선호와 취향의 차이이며, 누가 무엇을 선택하든 비난할 권리는 없다. 내가 딸기맛이 더 좋다고 해서 초코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한테 핀잔을 줄 이유가 없는 것처럼! 이렇게 맛을 고르는 문제는 취향과 선호를 포함해서 종교나 젠더의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 그들이 선택한 '맛'을 우리는 미워할 수도 차별할 수도 없다. 그저 나도 그들과 똑같이 다른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똑같은 다름(부제-Don't discriminate) - 이지희                                                             만찬(부제-REAL) - 이지희

 

 

A '맛’이라는 추상적 주제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주제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지희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개념의 맛을 진짜라고 생각해왔다.그런데 이번 전시에서는 맛에 대한 모든 새롭고 유기적인 사유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그런 사유의 장을 열도록 유도하는 게 전시의 목표라고 생각했다. 주제를 해석하는 건 결국 다들 해석하고 생각하는 만큼의 새로운 생각을 먼저 해본 거라고 생각해서 어렵진 않았다.그런데 제목이랑 부제목을 정하는것이 너무 어려웠다.작품 해석의 여지를 넓게 열어두고 싶었는데 ,일방적으로 캡션의 짤막한 작품소개를 통해 의도를 너무 드러내 무한한 사유의 장을 제한한 건 아닌가 고민도 많이 됐다. 작가의 의도와 수용자의 해석의 중간의 정도에 대해 많이 조심하고 싶었다. 모든 작품의 딜레마이기도 하겠지만… 이번 첫 작품들을 통해서 더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테고.

 

 

 

 

간단한 본인 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한다.

다원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인 최다원이고, 지금은 서울캠에서 관광이벤트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수박맛'은 맛이 주관적이고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작품이다.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박 맛에 전혀 생뚱맞은 단어를 가져다 붙였을때, 그 문장이  새로운 맛으로 인식되거나, 그 문장이 내가 경험한 맛의 세계 속에서 재해석되도록  두 가지 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그 무엇’은  대부분 음식이 맛을 담고 있는데, 맛은 본질이고 음식은 외형이라고 보면,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외형과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든 작품이다. 음식의 겉과 속을 다르게 해서 눈으로 보이게 분리했으며, 겉만 보고 당연히 이런 맛이 나겠지 생각하지만 겉만 보고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메시지를 주고싶었다.

 

 

 

 

 

간단하게 전시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다원 어쩌다가 전시 보는 데에 꽂혀서 한동안은 계속 전시만 봤다. 보다 보니까 나도 한 번 전시 열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모아잇에 들어오게 됐다. 전시를 직접 하기 전에는 내 취향이 아니다 싶으면 자세히 보지 않고 스쳐 지나갈 정도로 편식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보통 일이 아닌 걸 깨달았다. 전시를 열고 작품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전할까 고민을 하면서  전시를 보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일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같이 오래 지내봐야 알 수 있듯이 전시에서 작품도 가만히 진득하게 바라보지 않으면 작가의 의도와 작품으로부터 얻어지는 나만의 주관이 생길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내 이야기를 하는 건 용기가 필요하고,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듬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느꼈다. 처음이라서 많이 미숙했지만 보러 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할땐 힘들었지만 끝나고 나니까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아잇 짱! 

 

 

                                                                                                                                                                                                                                                               수박 맛 - 최다원

 

 

간단한 본인 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한다.

동주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임동주이다. ‘맛있다’라는 작품은 ‘맛있다’라는 문장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컴퓨터의 유니코드 체계에 따라 16진수로 표현한 것이다. 검정 바탕에 흰색의 타이포로 한눈에 들어오게 표현했고, 전시장 입구부분에 놓아 전시의 인트로 느낌을 주었다. 

 

 

 

 

 

 

‘부재’라는 작품은 예전에 먹었던 ‘맛’을 잊지 못한 남자가 자신을 채워줄 새로운 맛을 원하지만, 결국 상실감에 익숙해 져버린 나머지 자신마저 ‘부재’하게 만들어 버린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하나씩 마음속에 부재를 안고 살아간다. 그 부재는 사람일 수도, 아픈 기억일 수도 있다. 나는 그것을 ‘맛’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그에게 필요한 것은 부재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마음가짐이지만, 상실감에 깊이 빠져버리고 만 그는 그저 또 하나의 ‘부재’가 되어버리고 만다.

 

 

 

 

 

 

 

 

 

 

 

 

 

 

 

 

 

 

 

 

 

 맛있다(Intro) - 임동주

 

 

미대가 아닌 타 과생으로써 어려운 점은 없었나? 처음으로 전시를 해 본 소감도 한마디 부탁한다.

동주 전시를 하려 그림을 그릴 때 머릿속에서 구상하는 이미지가 손으로 안 그려져서 좀 힘들었다. 그래서 몇 번이나 스케치를 바꾸었고, 딱히 그림 도구들을 써 볼 기회가 없어서 사용했을 때 어떤지 감을 잡기 힘들어서 재료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공대생 중에 전시를 할 기회가 있는 친구가 몇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다행이고, 힘들었던 만큼 완성했을 때 엄청 뿌듯했다.또한 팀으로써 같이 전시를 해냈다는 것이 청춘영화 같아서 좋았다. 영화 충이라서.. 아잇팀 그리고 모싯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ㅎㅎ

 

 

 

 

 

 

 

 

 

 

 

 

                                                                                                                                                                                                                                                               

 

 

                                                                                         

                                                                                                                                 임동주 - 부재

 

 

 

 

 

 

 

 

 

 

 

 

 

 

 

 

 

 

 

 

 

맛을 구해주세요 - 이다윤

 

 

간단한 본인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한다.

다윤 홍익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예술학과 재학중인   이다윤이다. 작품 제목이 ‘맛을 구하다’ 인데 중의적인 의미로 그들의 동물권을 구할 것인가 혹은 새로운 맛을 구하기 위  해 그들을 더 가혹하게 학대할 것인가를 돼지의 편에 서서  조금은 상업적으로 표현해봤다. 역설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키치한 느낌의 아기자기한 돼지들은 철장에 가두고, 단 지 실험용으로만 사용되면서 이때까지 우리가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돼지에 대한 사실을 그들이 고통받는 사진과 함께 대비되게 디스플레이 해놓았다.

 

 

 

작품에 함께 동물권을 구하기 위한 서명도 같이 전시한 걸로 아는데, 평소에도 동물권이나 동물권을 주장하는 예술작품에 관심이 있나?

다윤 솔직히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하거나 예술 작품 전시를 보고 다니거나 그렇진 않는다.평소에 유기동물들을 후원하는 데 동참하는 정도로만 그쳤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서 유기동물 이외에 돼지를 비롯한 다른 가축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돼서 좀 더 넓은 범위의 동물권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간단한 본인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한다.

 

혜수 한양여자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과에 재학중인 양혜수이다. 평소에 패턴 그림과 형상화적인그림, 원색계통의 강렬한 색을 좋아한다. 나는 ‘젤리’란 소재로 작업을 했는데, 여러 음식 중에서도 젤리는 우리가 단것이 먹고 싶거나 혹은 씹는 식감이 생각날때 음식의 또 다른 면으로서 우리의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잠깐 설탕에 가려진 채, 혀의 단맛에 취해 잊을수는 있지만, 젤리는 원래 동물뼈의 추출 성분인 젤라틴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스컬젤’은 우리가 간과하고 있지만, 사실 ‘젤리는 동물뼈의 맛 일 수도 있다’라는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해골그림을 그린 이유는 사람을 표현할 가장 원초적인 대상으로써 해골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다크한 타투그림에  젤리를 먹었을 때의 기분을 우주로 비유해 색감을 강렬하게 대비시켰다. 

 

 

 

 

 

 

 

 

간단하게 전시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혜수 모싯에서 처음 진행하는 전시회를 같이 진행해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전시회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지금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형상화적인 작품으로 추상적인 것도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전시를 하는 것이 꿈이다. 내게 첫 전시회인 만큼 뜻깊고 소중했고, 방학중으로 개인 전시회도 해보고 싶다.

 

 

 

 

 

 

 

 

 

 

 

 

 

 스컬젤 - 양혜수

 

 

 간단한 본인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한다.

고은 경희대 의상학과에 재학 중인 최고은이다. 보통 사람들이 많은 감각 중 후각을 설명하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나는  맛도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맨날 맛있다, 혹은  맛있었다 말은 하는데 나중에 예전에 먹었던 맛을 말하려고보면 뭔가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거 같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맛이 그 맛이었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기억이 흐려지는만큼 맛에 대한 기억 역시 흐려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표현하기위해 케이크 사진을  찍은 뒤 흑백으로 그리고, 파란색으로 그라데이션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표현했다.그리고 파란 라카로 칠한 케이크를 앞에두었는데, ‘저 케이크가 내가 생각했던 맛이 맞나?’하는 생각을 들게하고 싶었다.그래서 그림에 글씨로 oblivion이라는 글씨를 써넣었다.

 

 

 

 

 

 

 

 

 

간단하게 전시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고은 전시를 처음에는 그저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 점점 전시준비를 하다보니 마음에 안 들고 내가 표현하려고 한 만큼 안나오는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졸작을 준비하느라 전시에 많이 신경 쓰지 못해서 더 불안했다. 전시 전날에는 모아잇 다들 우리 전시해도 되나 이렇게 얘기 할 만큼 다들 떨리기도 했고… 계속 하나의 작품만을 작업하니까 우리가 보기엔  더 작품이 좋다는 생각을 못하게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모싯 사람들을 초대해도 되나 하는 불안감도 들고. 그런데 막상 작품을 걸어보고 나니까 생각보다 분위기도 괜찮고 작품들이 잘 어울려서 다들 마음을 놓고 그때부터 즐겼던 것 같다. 일주일동안 하면서 5일이나 갤러리에 갔었는데 그냥 있는 것도 좋았고,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작품을 보여주고 얘기하는것도 재밌었다.

 

 

 

 

 

 

 

 

 

 

 

 

 


                                                                                                                                 Oblivon - 최고은

 

 

 

-전시를 마치며-

 

이번 MOAIT의 전시는 각자 다른 학교, 전공을 가진 다른듯하면서도 비슷한 7가지 작가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전시였다. 모두가 미술 전공자는 아니지만, 어쩌면 비전공자인 이들이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문화는 먼 곳에 있는 게 아닌 우리 주변에 있다’는 MOCIT의 모토를 잘 보여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술과 문화가 가진 자들만의 것이었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누구나 나만의 것을 창조하고, 소비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은 버리고, 좀 더 문화에 가까워 지길 바란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우린 20대고, 청춘이니까.

 

 

                                                                                                                                                                                                                               Edit. 김승희

                                                                                                                                                                                                                            Photo. 김경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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